[생각의 축복]‘왜 사는가?’ 이 질문의 끝을 찾다
정 하 이
한번 태어난 인생, 어떻게 하면 제대로 살 수 있을까? 성인이 되고 나서 수없이 고민했다.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명확하게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다녔다. ‘인생이란 뭔가.’, ‘도대체 왜 사는가.’, ‘한 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등 그들에게 수없이 질문을 던졌다.
당신도 살면서 한 번쯤은 인생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하지만 인생에 관한 질문은 너무 철학적이고, 정답이 없는 것이기에 오랫동안 그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을 회피했을 가능성이 크다.
나 역시 질문에 답을 구하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피해 간다고 해서 되는 일은 아니다. 꼭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봐야 하는 질문이다.
작은 컵도 물을 담기 위한 목적이 있다. 하물며 10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인간이 목적이 없다면 살 이유가 있을까. 어떤 일이든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를 모르면 제대로 그 일을 할 수가 없다. 그 일을 해야 하는 이유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 일을 끝까지 할 수 있겠는가.
당신 스스로 당신이 왜 살아야 하는지를 답할 수 없다면, 당신의 삶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그 답을 찾으려고 수많은 철학책을 읽었다. 일본 철학자가 쓴 책을 우연히 읽게 되었다. 인생을 왜 사는 가에 대한 답을 '산'에 비유해 얘기했다.
“산을 왜 오르는지 아십니까?” “산이 있으니 오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인생은 태어났고 주어졌으니 사는 거라고,
많은 책을 읽고 얻은 인생의 답이 결국 ‘태어났으니 사는 것이라니...’ 너무 허무했다. 하지만, 그 책 속에서 삶의 힌트를 얻게 되었다. 어차피 주어져서 살아가는 인생, 사회에 너무 휩쓸리면서 사는 삶보다는 사회를 이끌어가는 삶,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보라고 저자는 말했다. 전적으로 공감했다. 그리고 인생에 대한 태도도 바뀌게 됐다.
어차피 사는 인생인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살자. 뭐든지 적극적으로 살자. 강의를 들을 때는 맨 앞자리에 앉고, 노래 부를 사람 찾으면 손들고 나가서 노래 부르고, 이런 마음을 가지자.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 적극적으로 한번 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당신은 어떠한가. 주어진 인생에 끌려갈 것인가 아니면 인생을 끌고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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