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숨결속으로]
매일 드리는 제사
민수기 28:3-6에는 이러한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가 (나) 여호와에게 바쳐야 하는 화제물은 이러하다.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숫양 두 마리를 날마다 늘 (바치되), 어린 숫양 한 마리는 아침에 바치고, 다른 한 마리는 저녁 무렵에 바쳐야 한다. 그리고 (그 어린 숫양 한 마리에) 찧어서 (만든) 기름 사분의 일 힌에 섞인 고운 (곡식)가루 십분의 일 에파를 (곡식) 예물로 (더하여야 한다). 이는 시나이 산에서 제정된 날마다 늘 (바쳐야 하는) 번제물로서, (나) 여호와를 위한 향기로서 화제물이다."
이렇게 아침과 저녁에 매일 두 번씩 제물을 바친 것은 당시 고대인들의 식사 습관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점심과 저녁, 두 끼를 먹었던 것이지요. 이러하던 그들의 제사 전통에, 백성들 대중에게 율법을 가르치고 공부하게 하는 '율법 교육'이 강조되기 시작한 것은 여호사밧 왕 시대부터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윗과 솔로몬의 치세 역시 국가 건설과 성전 건축 및 이러한 제사 전통 확립이 더욱 시급하던 시대였습니다.
(성서 묵상 / 이미지, Daum)
여호사밧은 그의 통치 초기부터 노년기까지 백성들을 교육하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그가 통치하던 제삼년에 그는 자기 관원들 곧 벤하일, 오바드야, 제카르야, 네탄엘, 미카야후를 예후다 성읍들에 보내어 (백성들을) 가르치게 하였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레뷔인들 곧 셰마으야후, 네탄야후, 제바드야후, 아사헬, 셰미라모트, 예호나탄, 아도니야후, 토비야후, 토브아도니야를, 또한 그들과 함께 제사장들인 엘리샤마와 예호람을 (보냈다). 그러자 그들은 예후다에서 (백성들을) 가르쳤는데, 그들에게 여호와님의 가르침의 책이 있었기에, 그들은 예후다의 모든 성읍을 돌며 백성들을 가르친 것이다."(역대기하 17:7-9, 19:4-11)
이러한 '율법 교육 전통'은 히스기야와 요시야의 치세를 지나, 오히려 바빌론 유수 시기에 이르러 후대 '회당'의 모체인 '배움의 집'들을 통하여 더욱 꽃피게 되고, 바빌론에서 귀환한 에스라 시대부터는 명확하게 '유대교의 중심 전통'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제사장 에즈라는 남자에서 여자까지 분별하여 듣는 모든 이의 공동체 앞으로 가르침(의 책)을 들였다. 일곱째 달 초하루였다. 그리고 그는 ‘물의 문’ 앞에 있는 광장 앞에서, 남자와 여자 곧 분별하(여 듣)는 이들 앞에서 날이 밝은 뒤로부터 정오까지 그것을 낭독해 주었다. 그러자 온 백성의 귀가 가르침의 책을 향하였다"(느헤미야 8:2-3)
이러한 '율법 교육 전통'의 기반 위에서, 시편 1편에 이러한 선언이 들어가게 된 것이지요.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계획을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으며, 오만한 이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다. 오히려 여호와님의 가르침을 자기 즐거움으로 삼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음송吟誦한다. 그는 수로 주변에 옮겨 심긴 나무 같아서, 제때에 자기 열매를 내며 그 잎이 시들지 않고, 하는 일마다 잘된다."(시편 1:1-3)
[홍정기 작가 약력]
캠퍼스중앙사무국 교육국장 섭리신학 교수 아가페전도단 교육국장 현) 섭리신학 연구원 <저작권자 ⓒ 제이에스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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