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는 생활 정 명 석
한동안 어려움을 극하게 당할 때, 하나님께 '어려움을 벗어나고 싶다'고 간구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얘야, 저기를 건너가는데 외나무다리밖에 없어. 아무리 어렵더라도 수영하고 가는 것보다는 낫잖아. 외나무다리라도 잡고 가는 것이 낫잖아. 실오라기라도 잡고 갈 수 있으면 그것이 다른 길보다 나아. 외나무다리로 조심조심 건널지라도, 물속으로 허우적거리며 떠내려가다가 물 먹고 하는 것보다는 낫다. 외나무다리 위가 쉴 만한 곳이니라. 외나무다리가 길면 얼마나 길겠느냐. 나무가 길어 봤자 30, 40미터지 길어 봤자 얼마나 길겠어. 내가 옆에 있어 함께할 것이다." 그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힘든 일을 겪을 때 외나무다리를 걷는 느낌일 것입니다. 그럴지라도 거기에 여호와께서 목자가 되어 쉴 만한 곳으로 인도하며 가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외나무다리가 길면 얼마나 길겠습니까. '아이고, 이 길밖에 없나? 큰 도로가 없나? 마음 놓고 건널 곳이 없나?' 하지만 그런 곳이 없습니다, 외나무다리로 건너가야 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다윗이 말한 대로 양떼를 몰고 가게 되는 푸른 초장. 그런 좋은 환경은 아닐지라도 그 환경에서 제일 나은 곳으로 인도한다면, 그것이 바로 '여호와께서 나의 목자가 되어 인도 하신 쉴 만한 곳'입니다.
과거 월남전에 참전했을 때, 극한 산악에서 작전을 하며 적이 우글거리는 산속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너무 위험했지만 그 후에 알고 보니 우리가 있었던 그곳이 가장 있을 만한 곳이었고, 그 나름대로 안전한 자리에 있다가 빠져나온 것이었습니다. 아주 아슬아슬한 장소였습니다. 그곳이 아니면 안 될 장소에 있다가 작전을 벌이고, 빠져나오게 된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인생도 하나님이 그래도 나은 곳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려움 가운데 처했을 때 ‘아, 이런 곳밖에 없나’ 하지만 그런 환경에서는 그곳이 가장 좋았다, 그래도 그곳이 나았다, 그런 환경 가운데에서는 그곳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있을 만한 곳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고통과 어려움 중에도 그 나름대로 쉴 만한 곳에 있게 하신 것입니다. 푸른 초장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이상세계가 아니라 우리들이 처한 환경에서 더 좋은 곳으로 인도하는 것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외나무다리도 어느 때는 그곳이 우리에게 해당되는 푸른 초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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