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축복]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승리자다
정 하 이
일이 벌어졌다. 다음 순서는 일 처리다. 그냥 잘 될 것으로 생각하고 들소처럼 덤비는 것만으론 해결되지 않는다.
"잘 될 거야." "어떻게? 내가 노력하면 되겠지." “걱정하고 주저하기만 하면 달라지는 건 없어.”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하다가 안 되면 생각을 달리하고, 방법을 달리하자. 그렇게 하다 보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지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막무가내로 부딪치기만 하다가는 모든 것을 다 잃을 수도 있다.
잘될 거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의 의의는 걱정에 매몰되지 않고 오늘 할 일을 꿋꿋이 해나간다는 것에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무조건 잘 되리라 생각하자. 그래야 포기를 하지 않는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부수적으로 걱정거리가 생긴다. 나도 처음 한 달 정도는 걱정거리와 씨름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곤 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내성을 넘어 내공이 생겼다. 걱정거리와 싸움도 한 달에서 일주일로 줄어들었다. 지금은 웬만한 걱정은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어려움이 생겨도 내 갈 길을 간다.
그렇다고 현실은 외면하고 제 갈 길을 가라는 말은 아니다. 걱정 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걸 말해주고 싶은 거다. 환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축복이 가장 큰 복이다. 아무런 변화와 스트레스가 없으면 퇴보하기 마련이다. 지속해서 적당량의 스트레스를 받는 인간이 더 건강하고 열심히 산다.
이와 관련된 일화가 있다. 알래스카 물고기 이야기이다. 알래스카 물고기는 영국까지 선박으로 활어 상태로 운송되면 생존율이 극히 떨어진다. 그러나 운송 탱크에 천적 물고기를 몇 마리 함께 넣으면 생존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물고기들은 죽지 않으려고 천적을 피해 숨고, 도망치면서 계속 움직인다. 천적이라는 적당한 스트레스가 알래스카 물고기들의 생명을 지켜준 것이다.
가만히만 있으면 사람은 성장하지 않는다.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면서 스트레스 속에서 경험을 쌓아 계속 성장한다. 그래야 축복을 받을 수 있다. 극적인 어려움을 이겨냈을 때 가장 큰 축복을 받는다. 왜 그럴까. 그런 어려움을 이겨낼 정도로 성장해야 축복을 받아도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면 어떤 고난도 축복받기 위한 환란이라고 생각한다. 축복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일이든지 걱정할 이유가 없어진다. 오히려 즐기며 어떻게 이겨낼까를 고민하게 된다. 어려움을 이겨내며 능력이 향상된다. 어려움을 통해 얻을 축복을 생각하면 어려움은 더는 단순한 고통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어려움이 오면 이겨낼 생각보다 피하려고만 한다. 어려움을 회피하려고만 하면 더 어려워질 뿐이다.
어려움을 도전이고 축복이라고 느끼는 것은 생각 축복이다. 매사 이런 생각을 가지면 무조건 성공이다. 에디슨도 수천 번 실패를 겪었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에디슨은 수천 번의 과정이었을 뿐 실패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실패라고 생각하면 다시 일어나야 하지만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앞으로 가는 거다.
다시 일어나 그냥 앞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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