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매거진=박철규 기자] 청양향교는 지난 12일 라온웨딩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열고 전통문화 계승의 뜻을 함께 나눴다. 이번 행사는 청양향교와 청양군이 공동 주최했으며 김돈곤 청양군수와 지역 기관단체장, 향교 유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문묘 향배와 도덕부흥선언문 낭독, 효열 표창, 축사 등이 있었고 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오찬을 즐겼다. 효열표창은 ▲군수상 명순석(청양읍)·이문규(대치면)·최안숙(남양면)·권숙자(비봉면) ▲전교상 이현미(운곡면)·윤기홍(화성면)씨가 받았으며, 유림 화합과 향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 표창은 ▲성균관장상 서창석 장의 ▲충남향교재단이사장상 채명석 장의에게 전달됐다. 백지현 전교는 기념사를 통해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은 우리 사회를 밝게 바꾸는 지름길”이라며 “청양향교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군민들의 배움의 전당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축사를 통해 “경로효친은 우리 민족문화의 근본을 이루는 사상으로 앞으로도 이를 발전시키고 청양군민이 함께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로연은 원래 조선시대 정2품 이상 관직의 70세 이상 문관을 초대해 임금이 매년 베풀었던 행사로 전통 예우의 상징이었다. 현재는 지역 노인을 위한 경로 위안 행사로 성격이 달라져 각지에서 지역사회 유대감과 전통문화를 잇는 소중한 장으로 재현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이에스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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