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리
옐림 최중권
추운 겨울 날씨 아랑곳하지 않고 하얀 천 들추면 따끈따끈 김이 모락모락 작은 손수레에 층층이 담아 놓은 먹음직한 두부
이른 아침 팔기 좋은 골목길 대문 앞 손수레 세워 놓고 딸랑 딸랑 울리는 종소리 가까운 이웃들 사려고들 모인다 정을 나눈다
두부 몽땅 팔고서 가벼워진 손수레 바라보니 마냥 즐거워라
◇최중권시인작가 약력 2023/철쭉꽃문학상 금상수상 2023/한강문학상 금상 수상 2023/한라산문학상 대상수상 2024/독도겨울눈꽃 시화대상 <저작권자 ⓒ 제이에스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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