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숨결속으로]
아직도 유월절을 지키는 이들
신명기 11:2-6에는 이러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그대들은 알아야 한다. 정녕 그대들의 아들들은 여호와님 곧 그대들의 전능하신 분의 징계도, 그분의 위대함과 그분의 강한 손과 뻗은 팔도, 그분께서 이집트 한가운데에서 이집트 왕 파르오와 그의 온 땅에 행하신 표징과 업적도, 이집트의 군대와 말들과 병거들이 그대들을 쫓아올 때에 갈대 바다의 물을 그들 앞으로 넘치게 하시어 오늘날까지 그들을 멸망시키신 일도, 그대들이 들어온 이곳까지 광야에서 그대들에게 하신 일도, 레우벤의 자손들이며 엘리아브의 아들인 다탄과 아비람에게 하신 일, 곧 땅이 제 입을 벌려 모든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그들과 그들의 집안과 천막과 그들을 따르던 모든 생물을 삼켜 버린 일도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였다는 것을!"
연이어 7-10에는 이러한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그대들의 눈이 여호와님께서 하신 위대한 업적을 모두 보았다. 그러니 그대들은 내가 오늘 그대들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켜야 한다. 그리하면 그대들은 강해져서, 그대들이 건너 차지하려는 저 땅으로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게 되고, 또한 여호와님께서 그대들의 조상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시겠다고 그들에게 맹세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저 땅에서 (그대들의) 나날이 길어질 것이다." 그러면서 모세가 전해 준 규정 가운데 하나가 '유월절 예식'이었습니다.
출애굽기 12:12-14는 '유월절'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나는 그날 밤에 이집트 땅을 두루 다니며, 사람부터 짐승까지 이집트 땅의 맏아들과 맏배를 모두 치고, 이집트의 모든 신에게 심판을 행하리라. 나는 여호와이다. 그러나 너희가 거기에 있는 집 위에 (발린) 그 피가 너희를 위한 표식이 되리니, 내가 그 피를 보면 너희 위로 건너서 가리라. 그래서 내가 이집트 땅을 칠 때, 파멸시키는 ‘치는 것’이 너희에게는 있지 않으리라. 이날은 너희를 위한 기념이니, 너희는 그날을 (나) 여호와를 위한 축일로 (삼아) 축제를 벌여야 한다. 너희 대대로 영원한 규정으로 (삼아), 그날에 축제를 벌여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과 사도들도 전통적인 관례에 따라 유월절 예식을 치르셨습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심지어 중요한 절기마다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서 제물을 바치며 제사도 드렸지요.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예수님과 사도들의 전통에 따라 유월절 예식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유월절 예배 시에 여성 교인들은 머리에 하얀 너울을 쓰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은 기독교의 발전에 따라 점진적으로 사라져 온 구약시대 유대교의 전통일 뿐인데도 말이지요.
(이미지 / Daum)
이렇게 때와 시기에 따라 기독교회 내부에서 사라지게 하실 것이었기에, 예수님 당대에는 유대인들과의 마찰을 피하며 '오히려 해가 되지 않도록' 그냥 유대교의 전통에 따라 행하신 관례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예수님의 통찰이 있기 이전 600여 년 전부터 예레미야 역시 이렇게 선언한 바가 있습니다.
예레미야 31:31-32 "보아라, 그날이 오리라. 내가 이스라엘 집안과 예후다 집안과 '새 계약'을 맺으리라. 그것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이집트 땅에서 이끌고 나올 때에 그들과 맺었던 계약과는 다르다. 그들은 내가 자기들의 남편인데도 나의 그 계약을 깨뜨렸다. 여호와님의 언명이다." 이러한 말씀에 따라 세우신, 모세의 옛 계약과는 다른 예수님의 '새 계약'이었던 것입니다.
[홍정기 작가 약력]
캠퍼스중앙사무국 교육국장 섭리신학 교수 아가페전도단 교육국장 현) 섭리신학 연구원 <저작권자 ⓒ 제이에스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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