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숨결속으로]번제 제사

홍정기 작가 | 기사입력 2024/02/20 [14:27]

[님의 숨결속으로]번제 제사

홍정기 작가 | 입력 : 2024/02/20 [14:27]

[님의 숨결속으로]

 

번제 제사

 

 

레위기 1:2-9에는 이러한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 가운데 누구든 짐승 가운데에서 예물을 () 여호와에게 바치려면, 소나 양이나 염소 가운데에서 너희 예물을 바쳐야 한다. 그가 소 가운데에서 자기 예물을 번제물로 바치려면, 흠 없는 (어린) 수컷을 바쳐야 한다. () 여호와 앞에서 자기가 호의를 얻도록, 그는 그것을 만남의 천막 어귀로 가까이 오게 하여, 그 번제물의 머리에 자기 손을 얹어야 한다. 그러면 그를 위한 속죄가 이루어지도록, 그것이 그를 위하여 기꺼이 받아들여지리라. 그리고 그는 ()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아야 하고, 아하론의 아들들 곧 제사장들은 (그것의) 피를 가져다, 만남의 천막 어귀에 있는 제단 둘레 (옆면)에 그 피를 뿌려야 한다. 그러면 제물을 바치는 자는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그것의 각을 떠야 한다. 그리고 제사장 아하론의 아들들은 제단에 불을 피우고, 그 불 위에 나무를 벌여야 한다. 그리고 아하론의 아들들 곧 제사장들은 각을 뜬 고기와 머리와 지방질을 제단의 불 위에 있는 나무들 위에 벌여야 한다. 그러면 제물을 바치는 자는 그것의 내장과 다리를 물에 씻어야 하고, 제사장은 그 모든 것을 제단에서 살라야 한다. 이는 번제물, () 여호와를 위한 향기로서 화제물이다."

 

(번제 제사)

  

구약성서 제사법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번제물'에 관한 규례입니다. 이는 제물을 불에 태우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화제물'이라고도 하였는데, '번제물' 대목의 히브리어 '올라''올라가는 것'을 뜻합니다. 불에 태워 그 향기가 하늘로 올라가게 하는 제물이라는 뜻이지요.

  

우선 제물을 바치는 이는 "흠 없는 (어린) 수컷을 바쳐야" 했습니다. 물론 암컷이라고 해서 제물로 전혀 안 쓰인 것은 아니지만, 공식적인 '번제물'은 항상 수컷이었습니다. 이 역시 남성중심주의가 반영된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는 "그것을 만남의 천막 어귀로 가까이 오게 하여", 물론 전쟁이나 기타 특별한 상황 중에는 성막이나 성전이 아닌 곳에서, '계약의 궤''에봇'을 앞에 두고 임시로 제단을 쌓고 거기에서 번제를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번제물의 머리에 자기 손을 얹어야" 했습니다. 그 제물의 머리에 자기 손을 얹는 것은 자기 죄를 그것에게 옮기는 행위입니다. 그러면 그 제물은 그 사람을 대신하여 죽는 '대속물'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그를 위한 속죄가 이루어지도록, 그것이 그를 위하여 기꺼이 받아들여지리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아야 하고, 아하론의 아들들 곧 제사장들은 (그것의) 피를 가져다, 만남의 천막 어귀에 있는 제단 둘레 (옆면)에 그 피를 뿌려야 한다" 하셨습니다. 이처럼 그 제물을 도살하고 가죽을 벗기고 고기의 각을 뜨는 일, 그리고 그 제물의 내장과 다리를 분리하여 물에 씻는 일 등은 제물을 바치는 이의 임무였습니다. 제사장들이 하는 일이 아니었던 것이지요. 그러면 제사장은 그 제물의 피를 가져다 번제 제단 둘레에 뿌리고, 각이 떠진 고기와 머리와 지방질을 제단 위 불에 태우고, 내장과 다리 역시 제단에서 살랐습니다.

  

그런데 이 규례는 번제 제사의 일반적인 예일 뿐이고, 그 제사의 성격에 따라, '죄의 가볍고 무거움'이나 '속죄제사인가 화평잔치인가?'에 따라, 번제물의 가죽과 나머지 모두를 진영 밖에서 태우기도 하였으며 가죽이나 일부 부위를 남겨서 제사장이 가질 수도 있었습니다.  

 

[홍정기 작가 약력]

 

캠퍼스중앙사무국 교육국장

섭리신학 교수

아가페전도단 교육국장

섭리신학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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