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 산책 3. 초대교회]
3) 해외 선교의 시작
사도행전 6:1-7에는 그 무렵에 제자들이 불어나게 되자, 헬라어를 쓰는 교우들이 이스라엘 교우들에게 불평을 터뜨리는 얘기가 있습니다. 자기들의 과부들이 일일배급에 있어 홀대를 당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일로 열두 사도가 제자들을 모두 불러 놓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헬라스계 대표 7인 선임 / 이미지, Daum)
그래서 그들이 믿음과 성령 즉 거룩하신 영이 가득한 사람인 스데반, 빌립,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유대교로 개종했었던 안티오키아(안디옥) 출신인 니골라를 뽑아 사도들 앞에 세우자,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손을 얹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퍼져나가,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들 수가 부쩍 늘어나고, 제사장들의 많은 무리도 믿음에 순종했다고 했습니다.
이때 뽑힌 7명의 인물들은 '헬라스계 교우들'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입니다. 그들 중 리더였던 스데반은 은혜와 능력이 가득하여, 백성들 가운데에서 놀라운 기적들과 표징들을 행했습니다. 그러자 자유민 유대교인들과 키레네(구레네) 사람들과 알렉산드리아 사람들의 회당에서 몇몇이, 그리고 킬리키아(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몇몇이 들고일어나, 스데반과 논쟁을 벌였지만, 그가 말하는 지혜와 성령을 당해 낼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로부터 예수님의 복음은 이스라엘과 가나안 땅을 넘어, 시리아와 이집트와 헬라스 지역으로 널리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스데반이 유대인들의 손에 순교하게 되고, 그 무렵에 교회를 박해하던 바울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로 들어오게 됩니다. 흔히 기독교의 해외선교, 즉 그리스-로마 지역으로의 복음 전파는 바울이 시작한 것으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바울 이전에 이미 스데반 일행이 먼저 그 일에 착수하고 있었습니다.
[이해림 작가 경력]
CGM 대학부 선교사 섭리신학 강사 현) 서울강서 여성분과 상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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