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숨결속으로]
순수한 올리브 기름
레위기 24:2-4에는 이러한 말씀이 잇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명하여, 등불을 위한 찧어서 (만든) 순수한 올리브 기름을 등잔이 계속 (타)오르게 하도록 너에게 가져오게 하라. 아하론은 (그것을) 만남의 천막 안, 증거(판 궤 앞의) 휘장 밖에 (두고), 저녁부터 아침까지 (나) 여호와 앞에서 그것을 늘 돌보아야 한다. 이는 너희 대대로 영원한 규정이다. 그는 그 등잔들을 (나) 여호와 앞 순(금) 등잔대 위에 (두고) 늘 돌보아야 한다.”
이 등불은 출애굽기 30:7-8 "아하론은 그 제단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게 하되, 아침마다 그가 등잔들을 정리할 때에 그것을 사르고 저녁 무렵에 그가 등잔들을 켤 때에도 그것을 살라야 한다"에 따르면, 저녁 무렵에 켜고 아침이 되면 끄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역대기하 13:11 역시 “금 등잔대와 그것의 등잔들을 저녁마다 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등불의 기름은 '찧어서 만든 순수한 올리브 기름'을 사용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의 '순수한' 대목에 쓰인 히브리어 '자크'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맑고 순순한'을 의미하는 말인데, 헬라스어 70인역은 이 말을 형용사 '카싸로스'로 번역했습니다. 이 역시 '혼합물이 섞이지 않고 깨끗한'을 뜻하지요.
이 헬라스어 '카싸로스'는 신약성서에서 마태복음 5:8 "마음으로 깨끗한 이는 복이 있다. 그들이 전능하신 분을 뵐 것이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13:10 "목욕한 이는 온 몸이 깨끗하니, 발밖에는 더 씻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너희가 깨끗하지만, 다 그러한 것은 아니다", 디모데전서 1:5-7 "말씀선포의 목적은 깨끗한 마음과 고운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인데, 어떤 이들은 여기에서 벗어나 쓸데없는 이야기에 빠져들어, 율법 교사가 되고자 하면서도 자기가 말하는 것이나 자기가 단언하는 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디모데전서 3:9 "깨끗한 양심으로 믿음의 비밀을 간직하게 하거라" 등에 쓰였습니다.
[홍정기 작가 약력]
캠퍼스중앙사무국 교육국장 섭리신학 교수 아가페전도단 교육국장 현) 섭리신학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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